성시경, 군복무 과정 특혜 의혹 제기

김명은 기자

기사입력 2011-10-07 14:16


사진제공=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육군 군악대에서 군 복무를 마친 가수 성시경이 과도한 포상휴가와 군악대 선발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에 휘말렸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신학용 의원(민주당)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가수 성시경이 군 복무 중 이례적으로 과도한 포상휴가를 받았고, 육군 군악대 선발과정에 특혜 의혹이 있으므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7월 입대한 성시경은 육군 1군 사령부 군악대에 선발돼 복무하다가 지난해 5월 전역했다. 성시경이 복무 기간 동안 받은 휴가 일수는 모두 117일로 정기휴가 25일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특별휴가였다. 신 의원은 "일반 육군 사병들이 정기휴가와 특별휴가를 합쳐 50일 안팎을 받는 것에 비하면 2.5배에 달하는 휴가를 누린 셈"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성시경과 같은 시기, 같은 부대에 근무한 군악대원들의 평균 휴가 일수도 50일가량이며 비슷한 시가에 공군 군악대에서 복무한 영화배우 조인성은 복무기간이 더 긴 공군임에도 휴가 일수가 45일밖에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성시경의 군악대원 선발 과정도 문제삼았다.

그는 "선발사유서를 보면 '가수로서 노래와 피아노 연주, 작곡 분야에 재능이 있다'는 것이었는데 엉뚱하게도 보직은 '목관악기병'이었다"며 "당시 육군1군단 군악대 편제상 정원은 35명이었는데 보직인원은 40명이어서 5명이나 초과됐는데도 성시경을 추가 선발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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