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개막작 '오직 그대만' 한효주 "끝까지 한 사람만 사랑하는 역"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10-06 16:38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오직 그대만'의 시사회가 6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오직 그대만'은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는 전직 복서 철민(소지섭)과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명랑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텔레마케터 정화 (한효주)의 감동적인 사랑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한효주가 기자회견 중 질문에 답하고 있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여자의 느낌이 더 강하지 않나요?"

6일 막이 오르는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오직 그대만'이 언론에 첫 공개됐다. 개막식을 앞두고 열린 언론시사회 및 기자회견에는 '오직 그대만'의 주연배우 소지섭과 한효주, 송일곤 감독,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이 영화에서 시각장애인을 연기한 한효주는 "보이는 데 보이지 않는 척하는 연기가 쉽지 않았고, 조금만 실수해도 보는 사람들이 거짓처럼 느낄 수 있어서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나중에 익숙해지니까 편해질 때도 있더라"며 "감정신을 유지하고 컨트롤 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밝고 씩씩한 기존 작품의 이미지와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는 "작품 전체가 온전히 사랑으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여자의 느낌이 좀 더 강하지 않은가 생각한다. 예전 드라마에서도 사랑 연기를 했지만, 성장이나 가족 안에 포함된 사랑이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 사람만 사랑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직 그대만'은 세상을 향해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던 전직 복서 철민과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삶의 희망을 놓지 않는 텔레마케터 정화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소지섭과 한효주가 남녀 주인공을 맡아 멜로 연기를 펼쳤으며, '깃' '마법사들'을 연출한 송일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개봉은 20일.

한편, 지난해까지 'PIFF'라는 약어를 쓰던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BIFF'라는 새로운 약칭으로 변신해 6일 오후 7시 개막식과 개막작 상영을 갖고 오는 14일까지 9일간의 영화 축제를 벌인다. 70개국에서 307편의 초청작들이 관객 앞에 선을 보이며, 이 중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이 135편에 달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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