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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범 예능, 임재범을 뛰어넘어야 산다."
특히 '바람에 실려'는 '나가수'와 '1박2일'의 장점을 흡수한 것과 같은 형식을 띠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람에 실려'에선 임재범의 라이브 무대를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임재범을 비롯한 김영호 지상렬 이준혁 하광훈 이호준 넋업샨 등 멤버들의 좌충우돌 미국 여행기가 그려진다. '나가수'의 장르가 '서바이벌 뮤직 버라이어티', '1박2일'이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라면 '바람에 실려'는 '로드 뮤직 버라이어티'다. 방송 후 '신선한 형식'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바람에 실려'는 임재범의, 임재범에 의한, 임재범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에서도 모든 포커스는 임재범에게 맞춰졌다. 이 때문에 자칫 시청층이 한정될 수 있다는 약점을 갖고 있다.
임재범의 열혈팬들에겐 더없이 매력적인 프로그램이지만,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바람에 실려'가 일요 예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기 위해선 임재범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 여행 중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소개될 예정인 오는 9일 방송부터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
한편 '바람에 실려'는 미국 여행길에 오른 임재범이 우리 음악을 미국에 알리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도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미국 현지 촬영을 위해 지난달 7일 출국한 '바람에 실려' 팀은 약 한달 동안 샌프란시스코, 뉴 올리언스, LA 등을 돌며 음악 여행을 펼칠 예정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