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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가니'가 극장가를 넘어서 정치권까지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도가니' 제작진이 영화 때문에 있을 수 있는 피해를 막기 위해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도가니' 제작진은 '영화 속 인물 및 명칭은 모두 실제 사건과 다른 가상의 명칭을 사용했으며, 일부 등장인물 및 사건 전개에는 영화적 허구가 가미돼 실제 사실과 다를 수 있다'며 '영화와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거나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이 불필요한 오해를 받으실 우려가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실화를 기초로 한 영화이다 보니, 영화 속 실제 주인공들이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최근 '도가니' 속 실제 피해자들이 많은 취재 요청 및 관심에 사생활까지 위협받는 지경이라는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극중 등장하는 교회 및 사건을 담당했던 법조인들에 대해서도 일부 악의적인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이런 점을 걱정해 제작진은 공식 입장을 발표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영화 '도가니' 제작진 일동은 우선 본 영화에 깊은 관심을 갖고 봐주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영화는 실화 및 이를 바탕으로 씌어진 원작 소설 '도가니'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무진'이라는 지명 및 극중 인물과 교회, 상호 등 각종 명칭은 모두 실제 사건과 다른 가상의 명칭을 사용하였으며, 일부 등장인물 및 사건 전개에는 영화적 허구가 가미되어 실제 사실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제작진의 기획 의도와는 달리 영화적 구성에 사용된 명칭이나 설정들로 인해 동일한 명칭을 사용하거나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는 분들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 또는 선의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어 제작진 일동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에 영화 '도가니'를 관람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관객분들께 깊이 감사드리며, 동시에 영화적 구성에 사용된 내용들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이 자리를 빌려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영화 '도가니'를 성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영화 <도가니> 제작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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