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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가 신세경도 춤추게 만들었다.
'무한도전'이 톱스타의 의외의 모습을 끌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월 출연했던 소지섭도 '무한도전'을 통해 평소 과묵하고 멋있기만 했던 이미지를 벗어던졌다. 소지섭은 '무한도전' 멤버들에게 엉덩이를 발로 걷어차이고 벌칙으로 얼음찜질을 당하는 등 '굴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소지섭은 본격적인 게임 대결을 앞두고 "막 대해달라"며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무한도전'의 한 관계자는 "'무한도전' 특유의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가 '무한도전'의 최고 매력인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톱스타들도 거리낌 없이 평소 안 보여줬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국민 MC' 유재석의 존재도 크다.
'무한도전'에 게스트로 출연했던 한 톱스타의 측근은 "영화나 드라마에만 출연하던 배우들은 예능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비추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예능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다. 뭘 해야 할지도 모르고 멀뚱멀뚱 서 있는 경우가 많다"며 "'무한도전'의 경우 유재석이 프로그램에 녹아들게 배려를 많이 해준다. 방송 중 웃음을 줄 수 있는 포인트에 대한 팁을 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신세경이 출연한 '무한도전'의 1일 방송분은 16.4%의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을 기록하며 토요 예능 1위 자리를 지켰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