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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최대 기대작 가운데 하나인 FPS게임 '스페셜포스2'(sf2.netmarble.net)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체 게임 가운데 2위를 달리고 있는 '서든어택'(10.33%)과의 격차는 아직 크지만,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작인 '스페셜포스'와의 점유율을 합치면 '서든어택'의 절반을 넘는 수준.
FPS게임이 워낙 인기 장르인데다 전작인 '스페셜포스'가 한 때 '국민 FPS게임'이라 불릴 정도로 대중화를 이끌었고, 주 사용층인 학생들의 방학, 20~30대 직장인들의 휴가 등 다양한 요소가 어울리면서 초반부터 흥행 돌풍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게임을 서비스하는 CJ E&M 넷마블의 지종민 본부장은 "전작의 게임성은 유지하면서 FPS게임을 처음 접하는 이용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쉬운 조작법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며 "앞으로 플래쉬백(게임을 하고 있는 중 자신의 캐릭터가 사망하기 직전 5초 동안의 플레이를 상대 이용자의 시점에서 다시 보여주는 기능) 시스템처럼 이용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를 적극 제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온라인 FPS 가운데 최초로 도입된 플래시백 시스템으로 이용자는 자신의 캐릭터가 누구에게 어떻게 공격 당했는지 몰라 답답했던 그동안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이 게임을 서비스중인 CJ E&M 넷마블은 '스페셜포스'의 성공적인 e스포츠 정착 모델을 '스페셜포스2'로 이을 예정이다. 기존 '스페셜포스 프로리그'를 확대 발전시켜 일반 사용자뿐 아니라 유명 클랜들도 프로게이머를 성장할 수 있는 '슈퍼리그'를 시작하는 것.
'슈퍼리그'는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일원화된 구조에서 진행되는 e스포츠 리그로, 예선과 본선(1~2차, 결선), 프로리그 등으로 구성된다. 온라인에서 진행되는 슈퍼리그 예선 참가를 희망하는 팀은 9월8일부터 2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되고, 9월말부터 예선을 시작해 전기와 후기 각 80개팀씩 총 160개팀을 선발한다.
10월에 진행되는 슈퍼리그 1차 본선에서 총 208개팀 가운데 52개팀을 선발하고, 기존 FPS게임 대회에 입상한 클랜 12개팀을 포함해 총 64개팀이 슈퍼리그 2차 본선을 진행한다. 슈퍼리그 결선은 32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이때부터 프로구단이 신인 선수를 선발하는 드래프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돼 결선에 오른 일반 이용자들 중 프로게이머를 발탁하게 된다. 기존 FPS게임 대회에 입상한 경력이 있는 유명 클랜들의 본선 시드 신청이 지난 25일부터 시작됐다.
오는 11월 진행될 프로리그는 '스페셜포스2'의 공식 프로구단들이 참가해 풀리그와 플레이오프, 결승전 순으로 진행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