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엔씨소프트, 북미 게임쇼 PAX에서 '길드워2' '와일드스타'로 호평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1-08-28 16:51


27일(이하 한국시각)부터 29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리는 PAX 2011에 참가한 엔씨소프트는 '길드워2', '와일드스타' 등의 게임으로 유저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27일(한국시각) 개막한 북미 최대 게임전시회 PAX 2011에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게임 유저들.


27일(이하 한국시각)부터 29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리는 PAX 2011에 참가한 엔씨소프트 부스에서 게임 유저들이 '길드워2'를 시연해보고 있다.

27일(이하 한국시각)부터 29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리는 PAX 2011에 참가한 엔씨소프트는 '길드워2', '와일드스타' 등의 게임으로 유저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27일(이하 한국시각)부터 29일까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열리는 PAX 2011에 참가한 엔씨소프트는 '길드워2', '와일드스타' 등의 게임으로 유저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온라인게임, 생활 속을 파고들다.'

북미 최대 게임전시회인 'PAX(Penny Arcade Expo)' 2011이 27일(이하 한국시각)부터 29일까지 3일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시에서 진행중이다.

한국의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EA, 마이크로소프트, 유비소프트, 베데스다, 라이엇게임즈, 2K게임즈, 트라이온, 레드5스튜디오 등 세계 70여개의 게임사들이 참가, 미주 대륙의 게임 유저의 눈길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 2004년 시작해 올해로 7년째를 맞는 PAX에서 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플랫폼은 온라인게임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미 게임 시장의 시장점유율은 콘솔게임이 올해 57.9%(추정치)로, 온라인게임의 7.1%를 여전히 압도하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의 성장세는 한해 10% 이상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에 3개의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는 엔씨소프트를 필두로 미국 유수의 게임사들이 킬러 타이틀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는데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부분유료화 게임의 일반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급속한 보급, 더불어 클라우드 컴퓨팅(인터넷이 가능한 모든 기기를 통해 데이터, 콘텐츠 등의 활용이 가능한 서비스)의 도입 등은 온라인게임의 성장세를 배가시키고 있다.

북미 온라인게임을 이끈다

미국에서 '길드워' '씨티오브히어로' 시리즈 등을 잇달아 성공시킨 엔씨소프트는 이번 전시회에서 '길드워2', '와일드스타'(WILDSTAR) 등 북미 스튜디오인 아레나넷, 카바인에서 개발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들고 나섰다.

전세계적으로 700만장의 판매고를 넘긴 '길드워'의 후속작인 '길드워2'는 지난해 PAX에서 처음으로 시연 버전을 공개한데 이어 올해는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전시장을 찾은 게이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바리와 아수라 등 새로운 2개의 종족을 공개한 동시에 PvP(플레이어끼리의 전투),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다이내믹한 이벤트, 쉬운 캐릭터 생성 등 새로운 요소가 많았다. 게임 부스가 지난해보다 커지고 개방형으로 바뀌었음에도 불구, 게임을 해보기 위해 몰려든 유저들로 하루종일 붐비는 모습.


'길드워2'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아레나넷 마이크 오브라이언 대표는 "'길드워'가 북미와 유럽에서의 높은 인기와 달리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에서 큰 호응을 얻지 못했던 점이 늘 아쉬웠다"며 "특히 온라인게임의 해비유저인 한국 게이머들을 위해 PvP를 강화하고 역동적인 이벤트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게임 영역을 '지속적인 세계(persistent world)'로 전환하는 등 많은 요소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카바인스튜디오에서 개발중인 '와일드스타'도 함께 선보였다. 판타지와 SF가 혼합된 형식의 MMORPG로, 캐릭터별 개인 스토리가 가능한 '개인적 선택'(Player path), SNG(소셜네트워크게임)의 요소가 도입된 정착민 종족의 개발 등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띄었다. 오는 11월 열리는 한국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 두 게임이 엔씨소프트의 메인 타이틀로 소개될 예정이다.

온라인게임의 생활화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게임 개발사인 레드5스튜디오가 전시회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온라인게임의 비중이 엿보이는 대목.

레드5스튜디오는 국내 게임사 웹젠의 지분이 투입된 곳으로, FPS(1인칭 슈팅게임) '파이어폴'(Fire Fall)의 PvP, PvE 등으 콘텐츠가 탑재된 새로운 체험판을 선보였다. 곧 전세계적으로 서비스가 될 예정으로, 특히 FPS게임이 큰 인기를 모으는 한국에서의 성과가 주목되는 타이틀이다.

라이엇게임즈는 북미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새로운 모드인 '도미니언'을 선보였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오브레전드'를 e스포츠로 성장시키기 위해 국내에서 지사를 설립하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트라이온은 '스타크래프트'를 연상시키는 다중접속 실시간전략게임 '엔드 오브 네이션스'(End of Nations)를 공개, 역시 큰 관심을 받았다.

가장 눈길을 끈 부스 중 하나는 100여개의 유명 콘솔게임을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서비스하는 온라이브(On Live)였다. X박스360이나 플레이스테이션 등 콘솔 전용 게임기를 구입하지 않고도, 인터넷만 접속되면 일반 컴퓨터에서 언제든 유명 콘솔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 더 빨라진 인터넷 환경이 파급시킨 것으로, 콘솔게임의 온라인화라 할 수 있다. 이는 온라인게임에 대한 이질감을 줄이는 동시에, 보급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미국)=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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