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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소이가 SBS 월화극 '무사 백동수'를 통해 그동안 숨겨왔던 액션 본능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그는 극중 '말괄량이' 황진주 역을 맡아 웬만한 남자와는 검과 활로 겨눠도 지지않는 여인을 연기하고 있다. 게다가 실성한 백동수(지창욱)를 원상복귀 시켜놓는 여인으로 직접 불구덩이에 몸을 던지는 투혼을 발휘해 호평을 받았다.
액션에 일가견이 있는 여배우답게 이번 작품 속 그녀의 액션 연기는 일품이다. "촬영 준비가 조금 촉박해서 액션 연습을 많이 못했어요. 승마는 따로 배웠죠. '무영검'을 할 때도 말은 안탔는데 처음 말을 타고 나니 다리가 후들거리더라고요. 쉬운 일은 없나봐요." 게다가 최근에는 친어머니 지주(윤지민)와의 에피소드로 인해 속깊은 내면 연기까지 선보이며 호평받고 있다. 황진기 역 성지루와 호흡도 더할 나위 없다. "아빠(성지루)와는 호흡이 정말 잘 맞아서 함께 '우리가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다른 배우들에게 주장해요. '우리는 더 나오려면 재미있어야 된다'면서 서로 재미있는 장면도 구상하기도 하고요."
사실 동시간대 경쟁을 펼치고 있는 MBC 월화극 '계백'과 KBS2 '스파이 명월'과는 특이한 인연이 있다. "'계백'의 (이)서진 오빠는 예전에 '무영검'이라는 영화를 함께 했거든요. 영화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배우들끼리는 친했어요. 이번에 '계백' 시작하기 전에 연락을 했어요." '스파이 명월'에는 이진욱이 출연한다. "'유리의 성'이라는 드라마를 같이 했잖아요. 전 드라마를 같이 하면 다 친해져요. 저희 드라마가 1등이라 살짝 미안하긴 하지만 기분이 나쁘진 않네요.(웃음)"
윤소이는 최근 예능프로그램인 SBS '강심장'과 '런닝맨'에 연이어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강심장'에서는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정엽을 좋아한다고 '살짝' 고백해 화제가 됐다. "사실 '강심장'보다 '런닝맨'이 더 편했어요. 몸으로 때우면 되잖아요. '강심장'은 무슨 이야기를 해야할까 고민을 해야되니까 '런닝맨'이 심리적으로 훨씬 편하더라고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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