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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형제들' 주원, 액션 연기 리얼한 이유?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08-28 11:56 | 최종수정 2011-08-28 12:02


KBS2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 주원. 사진제공=초록뱀미디어

영화 '특수본'의 주원.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KBS2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의 주원이 주말극에서 보기 드문 리얼한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주원은 이 드라마에서 오작교농장의 셋째 아들이자 까칠한 엘리트 형사 황태희 역으로 출연 중이다. 황태희는 정의를 위해서는 물불도 안 가리는 열혈파로, 고집스러운 성격과 거침없는 추진력으로 사건 해결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인물이다.

덕분에 주원은 첫 회부터 거친 액션신과 추격신을 선보였다. 범인을 잡기 위해 지하터널을 전력으로 달린 것은 물론, 3m가 넘는 난간 위에서 뛰어내리고 철조망이 처진 담장을 타고 오르는 등 위험할 수 있는 장면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 풀리지 않는 사건과 맞닥뜨렸을 때는 고민과 갈등을 사격으로 풀어내면서, 날카로운 눈빛과 카리스마를 빛내기도 했다.

지난 21일에는 액션신을 촬영하던 도중 오른쪽 손가락이 골절돼 반깁스를 했다. 주원이 얼마나 역할에 몰입했는지 엿볼 수 있는 부분. 극 중 황태희의 인물 설정이 '몸을 사리지 않는' 열혈 형사인 만큼 앞으로도 격투신과 추격신 등 험난한 액션신이 자주 등장할 전망이다.

이처럼 주원이 몸에 익은 듯 자연스러운 액션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은 드라마에 앞서 촬영한 영화 '특수본'에서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는 후문이다. '특수본'은 동료경찰이 살해된 후 구성된 특별수사본부 멤버들이 숨겨진 범죄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펼치는 액션 수사극으로, 주원은 미국 FBI 출신 범죄심리학 박사 호룡 역으로 액션 연기를 펼쳤다. 몇 달간 영화를 촬영하며 체력을 키우고 액션의 기본기를 익힌 덕에 드라마에서도 실제 같은 날렵한 몸놀림과 현란한 격투신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것.

주원의 소속사 관계자는 "영화 촬영 막바지에 드라마 작업도 병행하게 됐다. 때문에 드라마 속 역할을 위해 따로 액션을 준비할 여유는 없었다. 하지만 영화에서의 경험 덕에 드라마 속 액션도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다"며 "유이와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면 거친 액션 뒤에 숨겨진 주원의 다정한 매력이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KBS2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 주원. 사진제공=초록뱀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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