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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 시리즈의 배우들이 예능에서도 통했다.
'김수미와 철없는 자식들' 스페셜로 진행된 방송은 친어머니와 자식들 이상의 끈끈한 가족애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신현준과 정준하가 외계어로 능청스럽게 의사소통을 하는 모습을 본 김수미는 "촬영하면서 오랜 시간 합숙하면서 결론을 냈다. 낼 모레 50인데 대화하는걸 보면 중2 정도 수준"이라고 독설을 내놨다. 또 "틈만 나면 뿔뿔이 흩어져 통제가 안 되는 배우들 때문에 함께 일한 스태프들이 화도 났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무더운 촬영 날, 컷 소리가 나자마자 모두 편의점으로 에어컨을 쐬러 들어간 아들들의 철없는 에피소드를 밝히고는, "그래도 촬영 후 많이 팔아줬다"며 아들들을 감싸주기도 했다. 또한 도무지 잠을 잘 시간도 없이 강행군으로 펼쳐진 촬영으로 하루라도 쉬고 싶었던 탁재훈은 배우들을 긴급 소집해 "어머니를 발을 걸어 넘어뜨리자. 크게 다치면 큰일나니 하루만 쉴 정도로 어떻게 안 될까"라고 진담 섞인 농담을 한 적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수미는 또 "산 속에서 48시간의 촬영 후 기진맥진해서 쓰러져있는데 탁재훈이 다가와 '어머니 유언을 저한테 해주세요'라고 말하는데, 그의 철 없는 농담에 힘을 얻었다"고 말하기도 해 큰 화제가 됐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