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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되게 홍역을 치렀던 KBS2 월화극 '스파이 명월'이 한예슬의 촬영 복귀 후 2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번 사태를 겪기 전까지 '스파이 명월'은 방송 내내 시청률 부진에 시달리며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11회까지의 평균시청률 7%대. 4회 방송에선 5.9%(AGB닐슨)까지 시청률이 떨어졌다. 첫 회가 기록한 시청률 9.6%가 자체최고시청률이다.
하지만 지금 '스파이 명월'은 여론의 한가운데 서 있다. 특히 한예슬의 복귀 후 첫 방송이라 더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과 극단적 갈등을 빚었던 현실과는 달리 극중에선 한예슬과 에릭의 러브라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이래저래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네티즌들은 "대체 '스파이 명월'이 무슨 드라마냐"고 비아냥 섞인 호기심을 나타내며 '본방사수'까지 다짐하고 있다. 이번 일이 일시적인 관심에 머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분위기를 전환하는 반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제대로 홍역을 앓으며 유명세를 치렀던 '스파이 명월'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