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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대 기타리스트이자 대중음악계 최고의 라이벌로 꼽히는 '부활' 김태원, '시나위' 신대철, '백두산' 김도균이 만났다.
이날 세 사람은 서로의 곡을 바꾸어 연주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부활 김태원은 시나위의 '그대 앞에 난 촛불 이어라'를, 시나위 신대철은 백두산의 'Up In the Sky'를, 백두산 김도균은 부활의 '희야'를 연주했다. 라이벌로서 자존심 싸움을 벌였던 이들이 서로의 곡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연주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 김태원은 "록의 정점을 찍은 서로의 곡을 함께 연주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20년 만의 기분 좋은 조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합동 잼공연이었다. 이들이 연주한 곡은 3대의 기타 하모니가 중심이 된 즉흥곡 'Spirit of band'로, 진정한 'Spirit of band(밴드정신)'을 묻는 질문에 세 기타리스트는 각각 조화(김도균), 화합(김태원), 어드벤처(신대철)라 답하기도 했다.
이들의 즉석 잼 공연과 히트곡 크로스 연주 영상은 Daum TV팟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영상을 통해 공개한 3대 기타리스트의 연주는 오는 8월 말 디지털 음원으로 Daum 뮤직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