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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3' 톱스타, 합격포기논란에 '편집때문' 진실공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1-08-21 10:33 | 최종수정 2011-08-21 10:43


사진캡처=Mnet

그룹 톱스타가 합격 포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톱스타는 Mnet '슈퍼스타K 3(이하 슈스케3) 그룹 부문에 도전한 팀으로 장근동 전본웅 조상훈 김한상 정승환 박경수로 구성됐으며 이 중 장근동 김한상 박경수 조상훈은 2010년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가수 데뷔를 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 19일 방송된 '슈스케3'에 출연, 리치 '사랑해 이 말 밖엔'을 불렀으나 긴장한 듯 2% 부족한 무대를 보여줬고 일부 멤버는 가사까지 틀리는 실수를 했다. 심사위원 호란이 "메인보컬과 보컬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은 여기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독설을 했을 정도. 심사위원 이승철은 "연습이 맞지도 않고 일부 멤버는 팀에 마이너스가 된다. 메인보컬 전본웅과 보컬 정승환을 합격시키려 한다"며 리더 김한상에게 두 사람을 합격시킬 것인지 전원 탈락할 것인지를 결정할 기회를 줬다.

하지만 김한상은 "포기하겠다"며 자리를 떠났다. 즉 전본웅과 정승환은 합격의 기회를 얻었음에도 이를 포기하게 된 것.

이에 네티즌들은 '김한상이 이기적이다' '왜 두 사람에게 기회를 주지 않느냐' '자기 일 아니라고 마음대로 결정한다'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일부에서는 지난 7월 김한상이 자신의 블로그에 장근동 박경수의 군입대로 플레이보이즈 2기 멤버를 구한다는 글을 올렸던 것을 두고 '그렇다면 김한상이 열등감 폭발해서 합격한 두 사람까지 떨어지게 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진캡처=장금동 미니홈피
합격 포기 논란이 가중되자 팀 멤버 장금동은 20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진실을 말해드릴게요"라며 "편집 때문에 그렇게 된거에요. 원래는 저와 경수만 빼고 나머지 4명을 합격시켜 준다고 했어요"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애초부터 누구 한 명이 떨어지면 다 함께 하기로 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며 "이승철 씨가 '전본웅 씨 정승환 씨 합격드리려고 했죠' 하고 말씀하시는 부분에서 잘 보시면 저희가 없는 상태에서 제작진을 보고 말씀하신거에요"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 앞에선 4명 합격시켜 주신다고 했는데, 저희 없을 때 말씀하신걸 저희 있는 장면이랑 짜깁기 해서 꼭 우리한테 한 말 같이 그렇게 만들었더라구요"라고 덧붙였다.

장금동은 "처음에 그룹 부문이 있길래 지원했는데 누구는 떨어지고 누구는 붙고 그런 거였으면 우린 시작도 안했을 거에요. 그리고 한상이 형은 잠도 못자고 편곡하고 안무짜고 의상까지 한상이 형이 다 했는데 시청률 때문에 마녀사냥 한 것 같아 좀 기분이 나쁘네요"라며 "한상이 형은 31세인데 꿈을 위해 도전한거고 지금도 그 꿈을 버리지 않고 있어요. 근데 자신이 붙었는데 과감하게 그 꿈을 저와 경수를 위해 포기한 거에요. 이게 진실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Mnet 측은 "있는 그대로 편집했다. 이승철은 정승환 전본웅만을 합격시키겠다고 했다"고 발끈했다.

네티즌들은 '누구 말이 진실인지 모르겠다' '풀버전이 공개되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등 혼란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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