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이 예능 사상 유례 없이 종영을 예고하는 '파격'을 택했다.
KBS도 "'1박2일'에 부여된 '국민예능'이라는 찬사는 강호동씨를 비롯한 멤버들, 여러 관련 스태프들의 땀과 노력으로 이뤄진 결과물"이라며 "KBS와 출연진은 이런 결과가 프로그램 말미에 퇴색되거나 변질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 현실적으로 멤버들 역시 '1박2일'을 평생 동안 할 수 없다는 점에 동의했다"며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지난 2007년 8월 첫 방송을 한 '1박2일'은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우리 국토의 숨은 비경을 소개하는 코너로 공영성과 오락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왔다. 30% 안팎의 높은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하면서 '국민예능'이라는 칭호까지 얻었으며 MBC '무한도전'과 함께 열성팬층을 낳으며 팬덤문화의 영역 확장을 이뤄낸 저력의 코너로 인정받으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 연출자인 나영석 PD의 이적설까지 불거지면서 여러 모로 혼란이 가중된 상황에서 결국 KBS 측과 출연진의 신중한 논의 끝에 '박수칠 때 떠난다'는 명예로운 퇴장을 선택했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