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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여섯 마리 먹여 살리려면 열심히 일해야죠."
조윤희는 '어려운 사람이나 도울 것이지 개들은 왜 신경쓰나'라는 시선이 어이없다고 했다. "어렵기는 사람이나 개나 마찬가지예요. 어려운 개들을 돕는 사람은 같은 처지의 사람을 도울 생각도 하게 되죠. 사람은 등한시하고 개만 보는 게 아닌데…." 얼마 전에는 주변 사람의 동물에 대한 인식 때문에 충격을 받은 적도 있다. "아는 사람이 '키우던 햄스터가 너무 사나워서 고무장갑을 끼고 손으로 집어서 그냥 밖에다 버렸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거예요. 정말 분노를 넘어서서 충격이었어요. 제가 좀 더 영향력 있는 사람이 돼서, 그런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고 싶은 생각이 커요."
스케줄이 바쁜 연예인인 만큼 삶을 포기하고 개들만 키우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이 나쁜 사랑이에게 하루 서너끼를 챙겨 먹이다 보면 시간이 없다고. 그래도 유기견에 대한 애정은 가시지 않는다. "더 여유로워지면 대형견도 데려와 키우고 싶어요. 우선은 지금 있는 여섯 마리 제대로 보살피려면 열심히 일해야죠."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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