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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칼린표 '렌트'는 어떨까?
올해 공연은 음악감독 박칼린이 연출을 맡아 그녀만의 새롭게 해석된 '렌트'를 선사한다. 2002년 앙코르무대부터 2004, 2007 2009년까지 음악감독으로 '렌트'에 참여한 박칼린은 올해 연출로 드디어 '렌트'와 만났다.
"90년대 미국에서 살고 있는 예술가들에게 들이닥친 에이즈라는 바이러스의 공포, 그 속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라고 이 작품을 요약한 그녀는 몇 가지 점에서 새로운 '렌트'를 선사할 예정이다.
무대 역시 변화를 준다. 2층 구조의 단일 세트라는 점은 과거와 마찬가지이지만 다양한 영상을 활용해 여러 캐릭터들이 펼쳐나가는 복잡한 이야기의 이해를 돕는다. 뿐만 아니라 무대 위에 배치했던 밴드를 오케스트라 피트로 이동시켜 넓어진 무대를 다이내믹하게 활용한다.
그 어느 해보다 배우 섭외에도 공을 들였다. 오리지날 브로드웨이팀의 '렌트'를 보고 뮤지컬에 빠진 가수 브라이언이 마크 역으로 뮤지컬에 도전한다. 여기에 젊은 뮤지컬 스타들인 강태을, 윤공주가 가세하고, 김지우 또한 평소 간절히 원했던 '렌트'에 마침내 승선의 꿈을 이뤘다. 이들 외에도 가수와 뮤지컬배우를 넘나드는 런, 출중한 성량을 자랑하는 김경선, 조진아, 조형균, 이든, 박주형 등이 총 집결했다. 신시컴퍼니 제작. 1544 - 1555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