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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의 반응이다.
톱스타 대열에 끼지 못한 주연급 연기자의 경우, 종편행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입장이다. 주연급 연기자 A의 매니저는 "종편 채널 입장에선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톱스타가 필요하다. 당분간 캐스팅 제의도 톱스타들에게만 몰릴 것이다"라며 "톱스타들의 몸값이 지금보다 훨씬 올라갈 것이다. 결국 이득이 되는 것은 톱스타들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톱스타가 아닌 주연급 연기자의 경우, 종편 채널에 출연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톱스타는 종편에서 작품을 실패하더라도 지상파나 영화로 다시 돌아오면 된다. 하지만 톱스타가 아니라면 그것을 극복하기 힘들다"라고 말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떨어지는 배우의 경우, 종편 채널로의 연쇄 이동을 반기는 분위기다.
배우 C의 매니저는 "우리로선 출연할 수 있는 채널이 늘어난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불러만 주면 우리 입장에선 감사하다"며 "일자리가 많아졌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배우 입장에서 좋은 일이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다양한 채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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