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대하여' 국내 최초로 음주시사회...맥주 무료제공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08-14 10:54 | 최종수정 2011-08-14 10:54


'술에 대하여'의 출연자 목록에는 가장 먼저 주연배우로 '술'이 나와 웃음을 자아낸다. 사진제공=이모션픽쳐스

'극장에서 맥주 무료제공?'

국내 최초의 '음주 시사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애주가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리에게 술이란 무엇일까?'를 주제로 만들어진 MBC 창사 50주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시리즈 '타임'의 '술에 대하여'가 극장판으로 돌아온다.

'술에 대하여-극장판'은 광복 이후 50년 간의 한국 사회를 '술'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풀어나가는 다큐멘터리다. MBC에서 방영 당시 시대를 관통하는 한국인의 음주문화를 담으며 큰 관심을 모은 '술에 대하여-극장판'은 TV에서 방송되지 못한 30분 가까운 미공개 영상을 추가 편집했다.

필름포럼은 '술에 대하여-극장판'의 단독 개봉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국내 최초의 음주시사회를 마련했다. 애주가들과 일반 관객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국내 최초 음주시사회(유료시사회)를 통해서 영화의 뜻을 살린다는 취지다. 필름포럼 임재철 대표는 "돈이 영화 홍보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상황에서 작은 영화는 다른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 관객들에게 영화가 좀더 특별하게 기억되도록 새로운 길을 찾으려 했다"고 말했다.

'술에 대하여-극장판' 음주시사회는 19일 오후 8시, 유료로 진행된다. 대신 이날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는 맥주가 무료로 제공된다. 내레이션은 명품 조연으로 유명한 배우 오달수가 맡았으며, 올라이즈밴드의 우승민도 출연한다. '술에 대하여-극장판'의 출연자 정보는 '술, 오달수, 우승민' 순으로 되어 있어, 이 영화의 주연은 그 누구도 아닌 '술'임을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낸다. 9월 1일부터 이대후문에 위치한 예술영화전용관 필름포럼에서 개봉된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술에 대하여-극장판'의 한 장면. 사진제공=이모션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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