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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더하기 사이클 대장정 "저 황기순이 존재하는 이유"

강일홍 기자

기사입력 2011-08-12 10:01 | 최종수정 2011-08-12 10:02




황기순이 12일 오후부터 2주간 사랑더하기 자전거 국토대장정에 나선다.


"이제 사이클은 저 황기순이 존재하는 이유가 됐습니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11년째가 됐고 어느덧 희망의 계단을 밟는 사다리가 됐네요."

황기순(48)이 올해로 열한번째를 맞는 '사랑더하기 자전거 국토대장정'에 나선다.

황기순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공동으로 12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북문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이날부터 13일 간에 걸쳐 거리 공연과 모금활동을 시작한다.

출정을 가진 뒤 대장정팀은 서울을 출발해 24일까지 수원과 천안, 목천, 대전, 구미, 대구, 부산을 거쳐 다시 서울까지 전국 8개 도시에서 거리 공연과 모금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는 그의 절친한 연예인 후배인 가수 박상민이 나란히 사이클을 타고 전국일주에 동참한다. 전국 주요 도시를 돌며 거리 공연 등을 펼쳐 모은 성금을 장애인들의 휠체어와 치료비 등으로 지원한다.

'사랑더하기 대장정'은 지난 2000년 여름 황기순씨가 휠체어를 타고 전국을 일주한 것이 계기가 됐고, 2002년부터는 사이클로 전국일주에 나섰다.


지금껏 황기순이 거리모금을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장애인용 휠체어는 총 1050대. 금액으로는 2억1500여만원에 이른다.

공동모금회는 그 동안 황기순씨가 보여준 헌신적인 노력과 공로를 인정해 지난해 8월 황기순을 '사랑의 열매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대장정팀은 사이클로 부산(17일)에 도착해 모금활동을 벌인 뒤 다음날은 차를 타고 서울로 이동한 뒤 일산 문화광장(20일), 서울 남대문 삼익패션타운(21∼22일), 서울 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23일)에서 4일간 길거리 공연 및 모금활동을 한다. 24일 조성된 성금 전액을 공동모금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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