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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남자의 자격'(이하 남격) 청춘합창단이 따뜻한 감동의 멜로디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조 PD는 "어머님 아버님들을 염두에 두고 세월의 무상함을 위로하는 내용을 담은 가사를 보면서 김태원의 27년 음악 내공을 느끼고 있다"며 "김태원이 지휘뿐만 아니라 편곡 등을 전적으로 담당하고 있다"고 신뢰감을 덧붙였다.
한편, 김태원이 합창단의 큰 그림을 그린다면 박완규는 그 그림의 정교함을 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박완규는 제일 먼저 일반인 합창단원 40명의 이름과 얼굴을 다 외웠을 뿐 아니라 개개인의 성량과 한계까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틈틈이 개별지도를 하고 있다. 조 PD는 "박완규가 뮤지컬을 하면서 성악 발성에도 능숙한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나 합창단원들과 가까워지기 위해 자신의 상징과도 같던 선글라스를 벗은 게 가장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격' 청춘합창단은 오는 28일 KBS 전국 합창대회 예심에 참가할 예정이다. 전국에서 180여개 합창단이 지원해 서울 지역 예심 무대에만 150개 팀이 참가하며, 그중에서 15~20개 팀만이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된다. 조 PD는 "전국의 실력 있는 합창단이 모두 모이는 만큼 청춘합창단도 실력 발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본선은 9월 24일에 열린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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