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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파우스트 역을) 제의받고 처음엔 망설였어요. 그러다 좋다, 늙기 전에 한 번 도전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정보석은 "연습을 시작하고 사실 당황했다"며 "초인적이고 위대한 존재를 예상했는데 의외로 연출이 현재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중년의 모습을 원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관념적으로 무겁게 이해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편하고 쉽게 다가왔다"며 "잊고 살고 있던 나의 모습, 중년의 공허함을 실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어파우스트'는 명동예술극장의 첫 해외연출가 초청 프로젝트다. 이남희가 메피스토, 정규수가 바그너 역을 각각 연기한다. 1644-2003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