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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이 빠진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이 과연 유지될 수 있을까?
또한 강호동의 하차가 확정되면 멤버들의 이탈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멤버들 사이에 구심점이었던 강호동이 없으면 멤버들 또한 '1박2일'에 출연할 명분과 근거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몇몇 멤버들은 강호동의 하차 소식을 접하고 엄청난 충격에 빠진 채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를 두고 방송가에서는 강호동의 종편행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실제로 강호동이 지금에 위치에 오를 때까지 함께했던 여러 PD들이 종편에 자리를 잡고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호동으로서는 출연료 문제를 떠나 그들에 대한 의리를 저버리기 어렵다. '스타킹' '무릎팍도사' '강심장'보다 상대적으로 부담이 큰 '1박2일'을 정리하지 않고는 다른 프로그램을 추가로 진행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현재 강호동은 제작진에게 8월 말까지만 촬영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제작진은 물론 예능국장까지 나서서 강호동의 잔류를 위해 설득 작업에 들어갔다. 결국 '1박2일'의 존폐는 강호동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