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스모키 화장' 유행…종결자는?

임정식 기자

기사입력 2011-08-10 14:19


연예인들의 스모키 화장이 화제다. 이효리, 장윤주, 유이, 오연수, 엄정화 등이 연일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스모키 화장으로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련되고 도도한 이미지로 어필하기 때문이다.

엄정화는 9일 트위터에 파격적인 모습의 셀카를 공개했다. '오랜만의 메이크업'이라는 제목으로 두 장의 사잔을 올렸다. 굵은 웨이브가 인상적인 퍼머머리와 함께 섹시함을 넘어 공포심마저 유발하는 스모키 화장으로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줬다.

오연수는 드라마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계백'에 사택비로 출연, 선하고 연약한 이미지를 벗어나 카리스마 넘치는 여장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선덕여왕'의 미실을 연상시킨다는 반응도 많다. 특히 눈꼬리를 치켜 올린 스모키 화장이 먼저 주목받았다. "놀라운 변신이다", "정말 오연수 맞아?" 하는 반응과 악역 이미지를 억지로 연출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엄정화, 오연수 뿐만이 아니다. 최근 이효리, 장윤주, 유이 등 젊은 섹시 스타들도 자신만의 스모키 화장을 선보여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여름에는 보통 가볍고 산뜻한 메이크업이 대세였지만, 올해에는 도도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위한 스모키 화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럼 각 연예인의 스모키 화장의 효과는 어떨까. 스모키 화장은 눈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눈매와 관련이 많다.

오연수는 자연스럽고 편안한 눈이다. 드라마 배역의 특성 때문에 눈꼬리를 길게 강조했다. 사납고 드센 '사택비'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 장윤주는 쌍꺼풀이 없고 눈 자체가 치켜올라간 동양적인 눈이다. 코가 오똑하지 않고 입술도 작아 평소 눈 화장을 강조하는 스타일이다. 장윤주의 경우에는 스모키 화장으로 신비감을 자아낸다.

그랜드성형외과 서일범 원장은 "이효리는 동그랗고, 크고, 시원한 눈매의 소유자다. 무대에 오르거나 CF를 찍을 때 쌍꺼풀 라인까지 강조해 자유롭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한다. 눈, 코, 입의 조화가 스모키 화장과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스모키 화장은 얼굴이 작고 시원시원한 눈매에 잘 어울린다. 몽골 주름 때문에 답답해 보이는 눈, 폭이 작은 눈은 아무래도 효과가 적다. 이럴 때는 앞트임과 쌍꺼풀 수술, 눈매 교정술 등을 통해 세련된 이미지로 바꿀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이 스모키 화장을 하기란 쉽지 않다. '진한 화장'으로 인해 너무 강렬한 이미지를 내뿜어 오해받을 여지가 많다. 자신의 눈매는 고려하지 않고 스모키 화장을 고집한다면, 카리스마는커녕 자칫 사납거나 드세 보일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자연유착법 쌍꺼풀수술로 눈매를 교정하는 방법이 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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