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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빅뱅의 '거짓말'로 자원봉사한 사연은?

박종권 기자

기사입력 2011-08-10 14:18


'써니'의 여주인공 심은경이 '1318 사랑의 열매 캠프'에 참여해 자원봉사를 펼쳤다.
사진제공=MBC나눔

'써니' 심은경이 자원봉사에 나섰다.

심은경은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MBC 1318 사랑의 열매 캠프' 서울 권역에 참가했다. 미국에서 유학중인 심은경은 여름 방학을 맞이해 또래친구인 중·고등학생들과 나눔의 행복을 깨닫는 자원봉사 캠프인 '1318 사랑의 열매 캠프'에 참가해 또래 친구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자원봉사를 펼쳤다.

심은경은 경기도 김포의 장애아동시설을 방문해 희귀난치병인 소뇌위축증을 앓고 있어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12세 소녀 연희를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심은경은 특히 음악을 좋아하는 연희 앞에서 빅뱅의 '거짓말'을 직접 불러주고 동화책을 읽어 주는 등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냈다. 또 시설 아동들과 함께 떡볶이를 만들고, 미니 팬사인회를 열어 아동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아이들 사이에서 심은경은 '써니'로 불리며 톱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개그맨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 군과 왕종근 아나운서 아들 왕재민 군도 경기 권역 캠프에 참가해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외국인근로자 거주 지역의 낡은 벽을 벽화로 새단장을 하고, 직접 필리핀 근로자 가정을 찾아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한 때를 보냈다.

MBC 사회공헌실 조규승 실장은 "2003년부터 시작된 이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2박 3일 동안 나눔의 실천을 통해 키가 한 뼘 클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MBC 1318 사랑의 열매 캠프'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2000여 명의 청소년들이 노인, 아동, 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노력봉사, 가사봉사, 말벗봉사, 농촌활동봉사 등을 펼쳤고, 캠프는 나눔과 공동체의 기쁨을 배우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됐다. 심은경이 내레이션을한 '1318 사랑의 열매 캠프'는 11일 오후 2시에 방송된다.


박종권 기자 jk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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