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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김옥빈 이어 신세경? 송강호 "시샘 많이 받는다"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08-10 12:08 | 최종수정 2011-08-10 12:08


영화 '푸른소금'의 제작발표회가 10일 오전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 '푸른소금'은 과거를 숨기고 조용히 살고 싶은 전직 조직보스 (송강호)와 그를 감시 하려 접근한 여자(신세경)가 서로 가까워지며 위험에 빠지게 되는 내용이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젊은 배우들이 자꾸 죽이려고 다가오는데…."

강동원 김옥빈에 이어 신세경과 호흡을 맞춘 송강호가 "동료 남자 배우들로부터 시기를 많이 받고 있다"며 웃었다.

송강호는 10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푸른소금' 제작보고회에 참석했다. 영화 '의형제'에서 강동원과, '박쥐'에서는 김옥빈과 호흡을 맞췄던 송강호에게 20대 초반에 불과한 신세경과 파트너가 된 소감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송강호는 이에 대해 "일부러 젊은 친구들과 함께 하는 작품을 선택한 건 아닌데, 사실 시샘하는 문자도 동료 남자배우들로부터 많이 받는다"며 "다양한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송강호는 '의형제'와 '박쥐'에서 공교롭게도 강동원, 김옥빈으로부터 생명을 위협받은 바 있다.

신세경에 대해선 "어린 친구의 미모, 젊음, 열정을 따라가느라 뱁새가 황새 따르다 가랑이가 찢어진 기분"이라고 너스레를 떤 뒤 "사실 아주 어린 배우인데. 내가 과연 저 나이 때 뭘 했나 생각해 보면 참 놀랍다. 외모를 떠나서. 앞으로 이 배우가 보여줄 팔색조같은 풍부한 연기세계가 기대된다"고 칭찬했다. 또 "농담삼아 10년 뒤 남자 조연이 필요하면 이번 인연 잊지 말라고 신세경에게 부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극중 신세경과 형성하는 감정이 동생같은 친밀함인지, 여자로서의 애정인지에 대해서도 질문이 나왔다. 송강호는 "구체적으로 표현이 안 된다. 이현승 감독님이 제시한 감정표현이 구체적이지 않고, 여러 가지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 감독님께서 내가 보기에 많이 외로워서 포괄적인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 같다"며 입담을 과시했다. '푸른소금'은 추석 개봉 예정이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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