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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스타리그 2011', 12일 드디어 8강전 돌입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1-08-10 10:58 | 최종수정 2011-08-10 10:57





이영호



허영무
프로리그 결승전 개최로 인해 한 주를 쉰 '진에어 스타리그 2011'(스포츠조선-온게임넷 공동 주최)의 8강전이 12일 시작된다.

현존 최강의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인 이영호(KT), 지난 대회 우승자인 정명훈(SKT) 등이 무난히 16강을 통과, 8강에 합류했지만 지난 대회 준우승자인 송병구(삼성전자), 이영호와 함께 '리쌍'을 형성하고 있는 이제동(화승)은 16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저그 플레이어가 가장 많은 5명을 차지하는 가운데 테란은 2명, 그리고 프로토스 플레이어는 16강 재경기를 통해 천신만고 끝에 8강에 합류한 허영무(삼성전자)가 유일하다. SK텔레콤이 정명훈 박재혁 어윤수 등 무려 3명의 8강 진출자를 배출했다.

8강전 가운데 최고의 접전지는 이영호와 허영무와 맞붙는 경기. 상대 전적에선 이영호가 3대2로 앞서고 있지만, 두 선수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묘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게다가 허영무로선 종적 상성상 앞서고 있는 테란을 만나는 것이기에, 더욱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난 대회 16강전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경험한 이영호는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3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8강에 오른데다, 스타리그 첫 4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데 허영무라는 쉽지 않는 상대를 일찌감치 만나게 됐다.

지난 대회 4강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김현우(STX)는 요즘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신동원(CJ)과 만나고, 정명훈은 팀 동료인 박재혁과 4강 진출을 위해 어쩔 수 없는 팀킬 대결을 펼치게 됐다. '제2의 이제동'이라 불리며 16강전에서 예상을 깨고 3승을 거둔 박준오(화승)는 어윤수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다만 변수가 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시즌' 결승전이 지난 6일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려다 태풍의 영향으로 무산되면서 조만간 다시 열릴 예정인데, SKT와 KT 선수 가운데 8강 진출자가 절반인 무려 4명에 이르는 것.

따라서 8강 1차전은 예정대로 12일 오후 7시30분부터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리지만, 2차전과 3차전(2차전까지의 결과 1-1로 동률이 됐을 때 시행)의 일정은 프로리그 결승전 날짜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진에어 스타리그 2011' 8강전 대진표

조=맞대결 선수(소속·종족)

A=정명훈(SKT·테란) vs 박재혁(SKT·저그)

B=신동원(CJ·저그) vs 김현우(STX·저그)

C=어윤수(SKT·저그) vs 박준오(화승·저그)

D=이영호(KT·테란) vs 허영무(삼성전자·프로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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