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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가수' 송해 추석 '나팔꽃 인생 빅쇼' 팡파르

강일홍 기자

기사입력 2011-08-08 09:48


'영원한 방송인' 송해가 데뷔 20년만에 생애 첫 빅쇼를 연다.

세월을 뛰어넘는 '열정의 방송인' 송해(84)가 생애 최초의 버라이어티 콘서트를 갖는다.

송해는 올 추석연휴인 오는 9월 12일과 13일 이틀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나팔꽃 인생 송해 빅쇼'를 펼친다.

가수 겸 코미디언이자 인기 TV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MC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그는 공연을 앞두고 "연기자 악극인 국악인 만담인 등 일생을 걸어온 예능인으로서의 모든걸 한꺼번에 보여줄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의 어르신들이 역사의 수레바퀴속에서 함께 걸어왔던 희로애락의 시간들을 옛노래들과 예능쇼로 연출해내며, 함께 추억을 더듬고 눈물 흘리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번 공연은 최근 모 공중파 방송 관계자들과 연예 예술 원로들이 '연예인 후배들의 귀감이 돼달라'며 적극 권유를 해 이뤄지게됐다. 그동안 그는 바쁜 방송 생활을 핑계로 자신의 이름을 건 공연을 극구 뿌리쳐왔다.

공연주관사측은 "추석연휴에 어르신들은 물론 온가족이 함께 즐길수 있는 쇼로 꾸미고 있다. 팔순이 넘어서도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송해 선생 공연을 관람한다는 의미만으로도 부모님들에게 무병 장수하시라는 효도라고 생각한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송해의 예술인생은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첫 무대를 장식한 이후 올해로 데뷔 56년째.

공연은 최근 '세시봉' MC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베테랑 이상벽이 사회를 맡고, MBCTV출신 관록의 예능 연출자 신승호 PD가 총감독을 맡는다. 또 15인조 양희봉 악단, 12인조 무용단, 8인조 코러스 합창단이 무대에 서는 초대형 슈퍼콘서트로 연출된다.


송해 본인이 10곡 이상을 노래하고, 그가 아끼는 후배가수 박상철 김용임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엄용수 이용식 김학래 등 후배 코미디언들도 송해와 함께 웃음 한마당을 펼친다.

송해는 "어르신들에게는 함께 웃고 울며 옛 향수를 달래는 시간으로, 자식세대들에게는 수고많았던 부모님들의 모습을 생각하는 효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02)780-2088 강일홍 기자 ee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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