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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가 최근 장근석과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또 "따끔하게 혼냈는데도 불구하고 안 고쳐지는 후배들도 있나?"라는 MC 이수근의 물음에 "말을 잘 듣는 후배들에겐 애정이 간다. 그래서 한마디라도 더 해주게 된다. 그건 잔소리가 아니고 잘되라는 소리다"라고 후배들에게 따끔한 조언을 남기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자신도 초년병 시절 숱한 연기 지적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 그때 처음으로 맡은 역할이 '노선장'이었다. 내가 호탕하게 웃으면 막이 열리는 장면이었는데, 웃는 연기를 제대로 하지 못해 연출자에게 많이 혼났다"며 "그 다음날로 혼자 빈 강의실에 들어가 미친 듯이 소리 지르고 노래를 부르며 목을 트였다. 그제야 비로소 연출자에게 '잘했다'는 칭찬을 받았다. 그때 자꾸 '잘했다'고 해서 연기하게 됐다"며 회상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