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 손예진의 드라마(2006년)로 인기를 모았던 '연애시대'가 연극으로 나온다. 9월23일부터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제대를 앞두고 있는 뮤지컬스타 김다현과 탤런트 박시은이 남녀 주인공에 캐스팅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다현은 대형 뮤지컬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작품이 좋아 꼭 하고 싶었다"며 '연애시대'를 택했다. 꿋꿋하게 현실을 살아가는 여주인공 역의 박시은은 배우 데뷔 14년만에 연극 무대에 첫 도전한다. "좋은 작품으로 도전할 수 있게 돼 기쁘고 설렌다"고 소감을 털어놨다.
배우 김영필과 주인영이 남녀 역에 각각 더블캐스팅됐다. 김영필은 연극 '갈매기', '돌아온 엄사장',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 등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를 펼쳤으며, 주인영은 2006년 동아연극상 '신인연기상'을 비롯해 각종 신인상을 휩쓴 연기파다.
일본 작가 고 노자와 히사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애시대'는 사랑하지만 상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헤어진 부부의 미련과 다시 찾아오는 사랑 이야기를 감성적으로 그려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연출은 '옥탑방 고양이', '모범생들'의 김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