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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아의 버킷리스트, '여인의 향기' 인기 견인

서주영 기자

기사입력 2011-08-07 10:47


사진캡처=SBS

김선아의 버킷리스트 실행기 덕에 시청자들이 SBS 주말극 '여인의 향기'에 푹 취하고 있다.

극중 연재(김선아)는 담낭암 말기 시한부 판정을 받고, 남은 6개월을 후회없이 살기 위한 '버킷리스트 20가지'를 작성했다. 소박하면서도 솔직한 김선아식 '버킷리스트'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며 큰 공감을 얻어냈다.

특히 5부부턴 본격적인 버킷리스트 실행기가 펼쳐지며 눈길을 끌었다. 10년 동안 자신을 무시하고 괴롭혔던 노부장(신정근)에게 '이연재씨 미안해'라고 엉덩이로 글씨쓰기를 시키며 소박한 복수를 감행했다. 이로써 버킷리스트 속 '나를 괴롭혔던 놈들에게 복수하기'가 실행되며 통쾌한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또한 어머니(김혜옥)에게 럭셔리한 여행을 선물하며 '하루에 한번씩 엄마 웃게 만들기'를 실행했다. '딸 낳길 잘했다'며 환하게 웃는 어머니를 보면서, 애틋하게 미소 짓는 연재의 모습에서 따뜻한 효심을 느낄 수 있었다.

여기에 자신에게 큰 위로를 줬던 노신사와의 탱고를 회상하며 '탱고 배우기'를 실천에 옮겼다. 특히 연재를 따라 탱고를 배우게 된 지욱(이동욱)과 두근두근한 로맨스까지 시작하게 되며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러브라인에 관심이 집중됐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최고 가수인 준수랑 데이트하기'를 유쾌하게 이뤄냈다. 오랫동안 팬이었던 준수의 팬미팅에 은석(엄기준)의 이름으로 거짓 사연을 올려, 덜컥 당첨이 되어버린 것. 그럴듯한 감동 사연으로 준수와 저녁식사에 노래선물까지 받게 된 연재는 꿈같은 상황에 행복해했다.

이렇듯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고 있는 김선아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상사에게 소심하지만 통쾌한 복수를 감행한 모습에 속이 후련" "연재가 버킷리스트를 실행하는 모습이 내 인생도 돌아보게 만들었다" "대리만족 100 %, 나의 버킷리스트도 만들어봐야겠다"며 드라마 게시판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한편 '여인의 향기'는 6일 방송된 5부가 18.6%(AGB닐슨 기준)의 자체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20%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서주영 기자 julese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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