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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성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지성은 SBS 새 수목극 '보스를 지켜라'(이하 보스)에 출연하며 그동안의 모습을 모두 벗어 던지고 새로운 옷을 입었다. 그가 이 같은 변신을 시도한 까닭은 무엇일까.
이번 역할을 위한 지성의 노력은 그동안의 것과는 조금 다르다. "제가 주장해서 MT도 다녀왔고 대본 리딩도 많이 하고 있어요. 로맨틱코미디는 배우들끼리 편해야 하잖아요. 배우들이 처음 만나서 어색하게 리딩을 하고 나니 MT가 꼭 필요하겠더라고요. MT를 다녀와서 더 단합하고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함께 출연하는 JYJ 재중은 "MT때 지성과 속옷만 입고 한 침대에서 같이 잤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다들 신나게 놀고 나서 보니 남자들 방이 부족하더라고요.(웃음) 처음에는 조금 어색해서 불편하기도 했지만 제가 재중이에게 '같이 자자'고 했어요. 에어콘이 나오긴 했는데 자다보니 덥더라고요. 결국 둘 다 속옷 바람이 됐죠. 그러고 나니까 더 가까워진 것 같아요. 재중이도 워낙 적극적이고 노력파라서 정말 예쁜 후배예요. 제가 연기에 대해서 도와줄 수 있다면 다 도와주고 싶죠."
세달만에 또 다른 작품을 하는 것이 배우에게 쉬운 일은 아니다. "'로열패밀리'를 위해 만들어왔던 것을 버리기는 쉽지 않죠. 그렇다고 '제가 준비가 덜 됐으니 편성을 미뤄주세요'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는 수 밖에요." 그동안 강인한 이미지를 주로 맡아왔던 지성이 로맨틱 코미디를 선택한 것도 이유는 있다. "이제 한번쯤 풀고 갈 단계라고 생각했어요." 풀고가는 의미에서 지성은 새롭게 SNS를 시작하기도 했다. "원래 그런 것 잘 못하는 성격인데 회사 권유로 새로 시작했어요. 그런데 하다보니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이제 무조건 연기만으로 대중들과 소통 할수는 없는 시대가 됐잖아요."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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