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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길수록 유리?'
이어 "최고의 가수들이 출연하는 만큼 실력의 차이가 없다. 그렇게 때문에 편곡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며 "노래가 길어지다 보니 제작진 입장에선 편집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나가수'가 방송을 시작한 이후 가장 길었던 공연은 지난달 3일 전파를 탄 YB의 '빙글빙글'이었다. 총 공연 시간은 7분 33초. 폭발적인 무대 매너로 청중평가단을 사로잡은 YB는 1위에 올랐다. 반면 '나가수' 첫 회에 선을 보였던 백지영의 '총 맞은 것처럼'은 2분 33초로 가장 짧았다. 백지영은 5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방송에서 '사랑으로'를 부른 김범수의 공연 시간은 6분 1초로 가장 길었다. 하지만 김범수는 6위에 머물렀다. 1위에 오른 자우림의 무대는 5분 32초로 김범수(6분 1초), 김조한(5분 52초), YB(5분 38초)에 이어 공연 시간으로는 4위였다.
총 13차례 펼쳐진 '나가수'의 경연 중 공연 시간이 가장 긴 팀이 1위를 차지한 경우는 3번 뿐이었다. '제발'(4분 42초)을 부른 김범수, '여러분'(6분10초)의 임재범, '빙글빙글'(7분 33초)을 부른 YB가 영광의 주인공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공연 시간이 길다는 것은 본인의 매력을 드러낼 시간이 길다는 점에서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라며 "자칫 잘못하면 청중평가단이 지루해 할 수도 있다. 또 '나가수'의 순위가 결정되는 데는 공연 시간 외에도 너무나 많은 요소들이 작용한다"고 전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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