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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 남자'홍수현, 한서린 눈물 연기에 시청자 호평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08-04 11:16


사진캡처=KBS

홍수현이 KBS2 '공주의 남자'에서 안정된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3일 방송된 '공주의 남자'에서 경혜공주(홍수현)는 왕좌를 노리는 수양대군(김영철)으로부터 자신과 세자를 지키기 위해 꼭 성사시켜야 했던 김승유(박시후)와의 혼인마저 실패한 채, 결국 정종(이민우)과 원하지 않는 혼례를 치뤄야 했다. 경혜공주는 혼례를 축하하기 위해 온 세령(문채원)에게 독설을 퍼부으며 뺨을 때리지만, 끝까지 예를 갖추는 세령의 뒷모습을 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비록 적대하는 관계가 되었지만 친자매처럼 지냈던 과거의 정이 여전했던 것.

설상가상 혼례를 치르던 중, 문종은 병환이 악화되어 쓰러진다. 그리고 김종서의 사직으로 수양대군은 더 막강한 권력을 갖게 됐다. 그럼에도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홍수현은 안정적인 내면연기로 겉으로는 독기 어리고 싸늘하지만, 속으로는 그 누구보다 상처 입고 슬퍼하는 경혜공주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홍수현의 뜨거운 눈물은 이후 급박하게 돌아가는 정국 속에 결국 비극적 운명에 처하게 되는 경혜공주의 앞날을 예고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경혜공주가 이제는 울지 말길" "홍수현의 오랜 사극 경험이 빛을 발하는 듯하다" "너무 매력적인 캐릭터다"라며 호평을 쏟아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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