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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PD, 세트장 미수금논란? "유명인이라 언론플레이 하는 것"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1-08-04 17:10 | 최종수정 2011-08-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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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PD가 최근 '태왕사신기' 세트장 건설 미수금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PD 측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채무 당사자는 청암영상테마파크와 청암엔터테인먼트이고, 김PD는 연대보증인이다. 김PD가 모든 책임을 갖는 것은 아니다"라며 "김PD가 유명인이기 때문에 그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연대보증인으로 책임은 갖고 있지만 그쪽에서 주장하는 3억 6000만원을 김PD가 모두 갚는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합의점을 찾고 있는 중인데 이런 식으로 보도돼 김PD가 정신적, 물질적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김PD 측은 "이번 사건을 잘 마무리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상환을 주장하는 C사 김모 대표와 수차례 통화했고 2일에는 서울 강남 모처에서 직접 만나 이야기도 했다. 합의점을 제시했지만 그쪽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모든 책임을 물라'는 식의 요구는 김PD도 받아들일 수 없다. 왜 굳이 청암영상테마파크와 청암엔터테인먼트를 뒤로 하고 김종학 PD에 초점을 맞추는지 속내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덧붙여 이들은 "청암영상테마파크 측도 그 동안 어렵게 매각 진행을 해와 가시화되는 사항이다. 이들도 미지급업체와 관계자에게 송구스러움을 전하며 이번일을 조속히 해결 할 것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23일 MBC드라마 '태왕사신기' 세트장 건설에 일부 참여했던 C사 김모 대표는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김종학 PD를 상대로 "4년 묵은 대금을 갚으라"고 공개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김대표는 "법원이 지급명령 판결을 내렸지만 김PD가 돈을 주지 않고 버티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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