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과 김선아의 모습을 신문 1면에 코믹하게 그려낸 '투혼'의 티저 포스터. 사진제공=레몬트리
왕년 슈퍼스타에서 고물투수가 되어버린 철부지 야구선수의 개과천선을 유쾌하게 그려낸 휴먼 코미디 '투혼'이 티저 예고편과 포스터로 실체를 공개했다.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의 김상진 감독과 김주혁, 김선아가 만난 영화 '투혼'은 팀 내 최고의 간판스타였지만 1년 365일 스포츠 신문 1면을 장식하며 골칫덩이 고물투수가 되어버린 사건사고의 달인 윤도훈(김주혁 )과 바람 잘날 없는 그의 곁을 지키며 사건 사고를 감당해 온 뒷수습의 달인 오유란(김선아)의 한판 승부를 유쾌하게 풀어낸 휴먼 코미디 영화다. 10번째 작품으로 돌아온 김상진 감독은 '시즌 중에는 아버지의 임종도, 아이의 탄생도 뒷전으로 한 채 경기에 올인할 수 밖에 없는 운동선수들의 모습을 보며 때로는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의 열정을 밝고 유쾌하게 전달하고 싶었다'는 연출의도를 밝혔다.
티저 예고편은 '통산 199승, 최고구속 161km, 3년 연속 MVP'에 빛나는 과거의 화려했던 전적을 뒤로 하고 다시 한번 찾아온 소중한 기회를 위해 마운드에 오르는 전설의 슈퍼스타 윤도훈과, 그가 비장한 모습과 달리 타자의 머리를 향해 힘차게 공을 던지는 코믹한 반전을 보여준다. "윤도훈 선수, 다 이긴 경기 말아먹은 적이 한 두 번이 아니거든요"라는 해설위원의 코멘트가 더욱 웃음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