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스포츠의 역사를 만들어 온 SKT와 KT

남정석 기자

기사입력 2011-08-03 12:51 | 최종수정 2011-08-03 16:19


프로리그 결승전 맞상대인 두 팀은 한국 e스포츠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SKT는 역대 프로리그 포스트시즌 최다승(19승), 최고승률(19승6패·76%)을 기록중이고, KT는 12승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정규시즌에선 KT가 25승10패로 SKT를 압도하고 있지만, 포스트시즌서는 SKT가 반대로 4승2패로 앞선다. 올 시즌엔 6번 만나 3대3으로 호각지세다. 만약 SKT가 이번 결승전에서 우승을 달성하면 통산 7회이고, KT는 3회에 이른다.

SKT는 '도택명'이라고 불리는 김택용 정명훈 도재욱 등에다 박재혁 어윤수 등 테란, 프로토스, 저그 등 3개 종족 플레이어가 잘 포진해 있고 KT는 한국e스포츠협회 스타크래프트 부문 랭킹 1위를 지키는 이영호를 시작으로 김대엽 고강민 김성대 최용주 등이 나선다.

SKT는 김택용 도재욱을 위시로 한 프로토스의 승률이 올 시즌 65.6%로 10개팀 가운데 1위이고, KT는 역시 이영호가 버티고 있는 테란의 승률이 65.7%로 역시 1위이다.

결국 저그 종족 싸움에서 승부의 추가 기울 것으로 보인다. SKT는 저그 승률이 올 시즌 4위, KT는 7위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SKT는 박재혁 어윤수 등 저그 플레이어들이 스타리그에서 8강에 진출할만큼 기량이 만개하고 있고, KT 역시 고강민 최용주 김성대 등이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어느새 팀의 주축으로 성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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