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식 자리에서는 그날의 경연에 대한 이야기들이 주로 오가며,가수들끼리 격의 없는 소탈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MC를 겸하는 윤도현이 분위기를 이끌고, 조관우는 동네 아저씨같은 푸근함, 장혜진은 살뜰하게 후배들을 챙기고, 김범수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으 톡톡히 하는 편이다. 대체로 즐거운 분위기지만 때로는 신정수 PD에게 가수들의 입장을 전달하고, 새로운 룰을 건의하는 등 진지할 때도 있다.
그렇다면 회식비는 누가 낼까. 이 관계자는 "딱히 룰이 정해져있지 않았는데, 어느 때부터 경연에서 1등한 가수가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등 가수도 기분 좋게 낼 뿐 아니라, 꼴찌한 사람이 낼 수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 또 언제 탈락할 지 모르는데 돌아가면서 내는 것도 쉽지 않더라"고 말했다. 이 같은 룰은 자연스럽게 매니저들을 통해 새로운 가수들에게도 전해진다.
하지만 중간 평가 때는 순위가 없지 않은가. 이에 "중간 평가 때는 제작진에서 낼 때도 많다. 아니면 개그맨이 낼 때도 있는데, 한 번은 김제동이 자기 집으로 초대해서 회식을 즐겼다"고 말했다.
한편 '나가수'는 박정현 YB 김범수 등 원년 멤버들이 오는 8일 마지막 경연을 마치고, 명예 졸업으로 하차한다. 이어 15일 새 경연에는 바비킴 인순이 바이브의 윤민수가 투입될 예정이다.
김겨울 기자 win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