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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은 한다. 최소한 시청률 면에서 망하진 않는다.
현재 전파를 타고 있는 사극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1일 방송된 SBS '무사 백동수'와 MBC '계백'은 각각 16.3%와 10.1%의 전국 시청률(AGB닐슨 기준)을 기록했다. 주말에 방송되는 KBS1 대하드라마 '광개토태왕'도 16.9%(7월 31일 방송)의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KBS2 수목극 '공주의 남자'가 10% 전후의 시청률로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시청층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이유로 사극 틈에 끼인 현대물은 전혀 맥을 못추는 실정이다. KBS2 월화극 '스파이 명월'이 단적인 예다. '무사 백동수' '계백'과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만큼 로맨틱 코미디를 지향하는 '스파이 명월'은 한 자릿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스파이 명월'의 부진이 '사극 속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됐기 때문'이라고 단정지을 순 없지만, 적지 않게 영향을 받은 건 부인할 수 없다.
서주영 기자 julese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