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 사극이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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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대하사극 '광개토태왕'은 한반도를 넘어 중국 대륙까지 영토를 확장하며 고구려의 전성기를 이끈 광개토대왕의 일대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첫 회부터 실전을 방불케하는 웅장하고 화려한 전투신으로 KBS 정통사극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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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도 점차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여성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변화하고 있다. 궁중 내 암투의 상징으로 그려졌던 사극 속 여인들은 이제 '천추태후'와 '선덕여왕'에서 처럼 여걸과 지략가로 변모했다.
왕실과 그 주변부 인물을 중심으로 그리던 사극은 '추노'와 같이 민초들의 삶을 역동적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또 젊은 시청자들을 대거 유입한 청춘사극 '성균관 스캔들'의 성공으로 사극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졌다. 퓨전을 넘어 새로운 장르를 끊임 없이 개척해나가는 사극의 무한 진화가 이제는 소재 고갈에 시달리는 안방극장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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