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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프로젝트 '집드림', 결국 폐지 수순 밟나?

정해욱 기자

기사입력 2011-08-02 09:39 | 최종수정 2011-08-02 10:15


사진제공=MBC

'폐지 수순 밟나?'

MBC '우리들의 일밤-내 집 장만 토너먼트 집드림'(이하 집드림)이 결국 폐지 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MBC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MBC 측은 '우리들의 일밤'의 후속 코너를 준비 중이다. '우리들의 일밤'의 또 다른 코너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집드림'이 폐지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 지난 6월 종영한 '신입사원'에 이어 '집드림'마저 낮은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자 MBC 측이 '나가수'의 새로운 파트너 찾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당초 10주 프로젝트로 기획된 프로그램인 '집드림'의 제작진은 방송에 앞서 10주 방송을 넘어 장기 프로젝트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희망을 나타낸 바 있다.

'집드림'은 지난달 10일 6.5%의 시청률(AGB닐슨미디어리서치)로 출발을 한 뒤 4.4%(17일), 3.6%(24일)로 부진했다. 지난달 31일 방송에서도 3.7%에 머물렀다. 경쟁 프로그램인 KBS2 '1박2일'(22.6%), '남자의 자격'(15.0%), SBS '런닝맨'(13.0%), '키스앤크라이'(8.5%) 등에 비해 크게 못 미치는 수치.

게다가 '형제 프로그램'인 '나가수'에 '민폐'까지 끼치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나가수'는 코너별 시청률에서 15.3%를 기록했다. 하지만 '집드림'이 포함된 '우리들의 일밤'의 시청률은 11.3%였다.

무주택 가정의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뤄주겠다는 의도로 기획된 '집드림'은 방송 초기부터 "무주택 가정의 절박함을 가지고 장난치지 마라"는 비난 여론에 뭇매를 맞고 있다. 토너먼트 과정에서 출제되는 수준 이하의 퀴즈에 대한 실망감도 만만치 않다.

한편 현재 '집드림'은 '내 집 장만의 주인공'을 가리기 위한 16강 토너먼트를 진행 중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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