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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영상미와 짜임새 있는 전개로 호평받고 있는 KBS2 수목극 '공주의 남자'의 세령과 승유의 슬프고도 안타까운 사랑을 담은 가마신이 팬들에 의해 다양한 버전의 뮤비들을 탄생시키며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세령과 승유의 행복했던 시간들이 교차로 보여지면서 가마 문 틈 사이로 승유를 아련하게 바라보는 세령의 눈빛, 잡고 싶고 부르고 싶은 마음을 애써 억누르는 듯 치마 한편을 꼬옥 쥐는 손끝, 바로 곁을 지나는 가마 안에 세령이 있음을 까맣게 모른 채 세령을 찾아 헤매이는 승유의 모습이 백지영의 노래와 함께 흐르면서 두사람의 슬프고도 안타까운 사랑을 그 한장면에서 오롯이 담아냈다.
두사람의 아픈 사랑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이 가마신은 팬들에 의해 4회 최고의 명장면으로 평가 받고 있다.
각종 드라마 게시판마다 올라오고 있는 가마씬 뮤비 영상들에는 각양 각색의 댓글들이 올라오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김종서(이순재)의 아들 승유와 수양대군(김영철)의 딸 세령을 통해 조선시대 최고의 비극적 사랑을 담은 '공주의 남자'는 수양대군이 세령과 승유와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