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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채원과 홍수현의 연기 대결이 점입가경이다.
이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아버지 문종(정동환)의 옥좌를 노리는 수양대군(김영철)에 대한 증오로 세령에 대한 미움이 최고조에 이른 경혜가 세령의 뺨을 때리는 장면이 예고돼 더욱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수양대군으로부터 가족과 나라를 지켜줄 유일한 해결책이었던 경혜공주의 부마가 승유(박시후)에서 정종(이민우)으로 바뀌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세령이 못마땅한 경혜는, 세령을 보자마자 대뜸 뺨을 때렸다. 이어 경혜는 "내 꼴을 구경하러 왔느냐? 네 감히 날 조롱하러 왔느냐 이 말이다"라며 독기 철철 흐르는 한마디로 세령을 가슴아프게 한다.
제작사 어치브그룹디엔 관계자는 "친자매 이상의 정을 쌓아온 경혜와 세령은 '아버지들의 세상'을 알게 된 순간, 그 끈끈한 고리를 끊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의 마음 속 깊이 남아있는 정은 그들의 눈물 어린 모습으로 그려지며 극의 몰입도를 상승시킬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