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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달고 다니는 송강호, 천정명-이종혁-김민준 사로잡다

이예은 기자

기사입력 2011-08-02 13:44


'푸른소금'에 함께 출연한 송강호 이종혁 천정명. 사진제공=CJ E&M

'푸른소금'의 김민준과 신세경. 사진제공=CJ E&M

송강호의 이름값은 역시 컸다.

영화 '푸른소금'이 천정명 이종혁 김민준 등 주연급 남자 스타들을 출연 비중에 상관없이 캐스팅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이번 작품의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푸른소금'은 과거를 숨기고 평범하게 살고 싶은 은퇴한 조직 보스(송강호)와 그의 감시를 의뢰 받고 접근한 여자(신세경)가 서로의 신분을 감춘 채 조금씩 가까워지면서 위험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 천정명 이종혁 김민준 윤여정 김뢰하 오달수 등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이들은 송강호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출연 분량의 많고 적음을 제쳐두고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전직 보스인 송강호의 오른팔 '애꾸'로 출연해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천정명은 "현재 최고의 배우이자 많이 존경하는 선배인 송강호 선배님하고 꼭 한 번 작품을 같이 해보고 싶었다"며 송강호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조직의 2인자이자 송강호의 둘도 없는 친구 '경민' 역할을 맡은 이종혁은 "송강호 선배랑 호흡을 맞춰본다는 점에서 더 열심히 했던 작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송강호를 위협하는 베테랑 킬러 K역할을 맡은 김민준 또한 "사실 이 영화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송강호라는 대배우에 대한 호기심이었다. 관객의 입장이 아닌 현장에서 송강호 선배님이 연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여서 너무 행운이었다. 본받을 점이 많아 수업료를 드려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놈놈놈'에서 송강호와 함께 호흡을 맞춘 오달수와 '괴물' '살인의 추억' 등 다수의 작품에서 인연을 맺은 김뢰하도 출연한다. '푸른소금'은 9월 추석 시즌에 개봉할 예정이다.
이예은 기자 yeeune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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