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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윤소이 VS '명월' 한예슬 또 맞대결, 마지막 웃는자 누구?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1-08-01 15:59


사진제공=SBS, KBS

KBS2 월화극 '스파이 명월'의 한예슬과 SBS 월화극 '무사 백동수'의 윤소이가 신기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초 MBC 수목극 '히어로'와 SBS 수목극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에서 처음 맞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당시는 누가 승자라고 할 것 없이 모두 쓴맛을 봤다. '아이리스'라는 '거함'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당시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한 KBS2 수목극 '아이리스'에 묻혀 한예슬이 주연을 맡은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는 평균 시청률 10.6%(이하 AGB닐슨)에 머물렀다. 윤소이의 '히어로' 역시 평균 4.7%라는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린 바 있다. 때문에 두 배우 모두 이번 드라마를 통해 심기일전한 상황.

이번 대결에서는 두 여배우 모두 '액션'이라는 무기를 들고 대결에 뛰어들었다. '무사 백동수'에서 윤소이는 의적패 산채에서 자라 웬만한 남자와는 검으로 겨뤄도 지지 않아 세상에 무서울 게 없는 황진주 역을 맡았다. 극 중 활과 승마, 쌍검을 다루는 윤소이는 "평소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해 활동적인 캐릭터인 '진주'를 연기하는 것이 너무나 즐겁고 재미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자신의 말처럼 윤소이는 드라마를 통해 말 타기와 활쏘기, 칼싸움 등 거침없이 날렵한 동작으로 액션 연기를 소화하면서 능청스러운 연기로 캐릭터를 살려 호평을 받았다.

한예슬은 한명월 역을 맡아 격투와 훈련으로 단련된 북한 스파이를 연기하고 있다. 첫 방송에서 한예슬은 드레스를 입은 채 맨손으로 장정 둘을 휘어 잡았고 가스 폭발로 위험에 처한 강우(에릭)를 구해내는 등 고난이도 액션을 소화해내 눈길을 끌었다.

초반 대결에서는 윤소이가 판정승을 거뒀다. '무사 백동수'가 시작부터 큰 시청률 차로 '스파이 명월'을 앞섰기 때문이다. 얄궂은 인연으로 또 다시 맞닥뜨린 이들이 앞으로 또 어떤 승부를 펼칠지 지켜볼 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사진제공=SBS,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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