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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월화극 '스파이 명월'의 한예슬과 SBS 월화극 '무사 백동수'의 윤소이가 신기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결에서는 두 여배우 모두 '액션'이라는 무기를 들고 대결에 뛰어들었다. '무사 백동수'에서 윤소이는 의적패 산채에서 자라 웬만한 남자와는 검으로 겨뤄도 지지 않아 세상에 무서울 게 없는 황진주 역을 맡았다. 극 중 활과 승마, 쌍검을 다루는 윤소이는 "평소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해 활동적인 캐릭터인 '진주'를 연기하는 것이 너무나 즐겁고 재미있다"고 말한 바 있다. 자신의 말처럼 윤소이는 드라마를 통해 말 타기와 활쏘기, 칼싸움 등 거침없이 날렵한 동작으로 액션 연기를 소화하면서 능청스러운 연기로 캐릭터를 살려 호평을 받았다.
한예슬은 한명월 역을 맡아 격투와 훈련으로 단련된 북한 스파이를 연기하고 있다. 첫 방송에서 한예슬은 드레스를 입은 채 맨손으로 장정 둘을 휘어 잡았고 가스 폭발로 위험에 처한 강우(에릭)를 구해내는 등 고난이도 액션을 소화해내 눈길을 끌었다.
초반 대결에서는 윤소이가 판정승을 거뒀다. '무사 백동수'가 시작부터 큰 시청률 차로 '스파이 명월'을 앞섰기 때문이다. 얄궂은 인연으로 또 다시 맞닥뜨린 이들이 앞으로 또 어떤 승부를 펼칠지 지켜볼 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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