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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형제들' 억척 아줌마 김자옥, 공주같던 모습은 어디로…

김표향 기자

기사입력 2011-08-01 10:13


KBS2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 사진제공=초록뱀 미디어

우아함의 대명사 김자옥이 '억척 아줌마'로 변신했다.

김자옥은 KBS2 새 주말극 '오작교 형제들'에서 오작교 농장의 안주인 박복자 역을 선보일 예정. 그간의 여성스럽고 우아한 이미지와는 달리 넒은 오리농장을 맨손으로 청소하고 밭일도 척척 해내는 억척스러운 아줌마다.

지난 22일 경기도 남양주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김자옥은 펑퍼짐한 몸빼바지에 알록달록 티셔츠, 그리고 머리에 흰 수건을 동여맨 채 검은색 투박한 장화를 신고 나타났다. 촌티 나는 소박한 패션이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웃음을 더해 친근한 '오리 아줌마'의 모습을 표현했다. 무엇보다 김자옥은 날고뛰는 오리를 보고 놀랄 것이라 예측했던 촬영스태프들의 우려와 달리 오리에 대한 부담감 없이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오리 축사에 톱밥을 까는 것을 처음 봤다면서도 몸소 톱밥들을 걷어내고 청소하면서 마냥 즐거워했다는 귀띔. 30도가 웃도는 더운 날씨에 오리 축사 속에서 진행된 촬영은 찜통을 방불케 할 정도였지만 김자옥은 낭랑하고 귀여운 목소리로 대사를 읊으며 '오작교 농장' 박복자의 천진스러운 모습을 완성해냈다.

한편 '오작교 형제들'은 서울 근교 오작교 농장에서 살아가는 '열혈 엄마' 박복자와 '진상 아빠' 황창식, 그리고 네 명의 아들들 앞에 갑작스럽게 등장하게 된 백자은의 이야기를 통해 행복을 찾아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 오는 8월 6일 첫 방송 된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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