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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의 배낭여행 프로젝트가 여행업계에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다.
특히 여행업계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5개 여행사가 프로그램을 활용한 '남자의 자격 따라잡기, 서호주 배낭여행' 상품을 출시하고 공동 프로모션 이벤트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상품을 출시한 여행신화 관계자는 "2회째 방송이 나가고 여행 비용과 교통편에 대한 문의 전화가 급격히 늘었다"며 "서호주의 자연 경관이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3회분이 방송되면 더 좋은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자의 자격'의 배낭여행지는 국내 방송 프로그램에서 한번도 공개된 적 없는 말 그대로 '야생의 끝'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김태원 팀이 여행한 일부 지역은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1년에 한 번 탐험을 오는 곳으로 알려졌다. 자연 훼손을 막기 위해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은 구역이 있을 정도로 지구역사와 생물체를 보여주는 야생 지역이다. 이에 제작진은 서호주정부관광청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관광청 관계자는 이번 여행지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 "남자들이 기본적으로 배낭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지만 출연자들이 중년임을 감안할 때 단순한 배낭여행을 넘어 오프로드 어드밴처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현무 아나운서는 오프로드 드라이빙의 즐거움에 빠져 "손맛을 못 잊겠다"고 고백했다고 한다.
연출자인 신원호 PD는 "안전 사고 등에 대비해 관광청 관계자 두 분이 동행했다. 처음엔 멤버들에게 사실을 알리지 않았는데 여행 중 돌발상황이 연출되면서 큰 도움을 받게 됐다"고 소개했다.
신 PD에 따르면 '남자의 자격' 서호주 배낭여행 편은 당초 계획보다 1회분을 더 늘려 총5회에 걸쳐 방송된다.
김명은 기자 dram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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