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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선수들이 긍정적인 에너지로 뭉쳐있어요."
1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부산 BNK썸과 원정경기를 앞둔 구나단 감독은 이런 팀 상황을 전하며 "선수들도 긍정적인 에너지로 뭉쳐 있다. '지금부터 해보자'하는 의욕들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런 자신감과 의욕은 전염성이 강하다. 그리고 팀 전체에 퍼지면 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낸다. 그 효과가 신한은행의 시즌 첫 연승과 탈꼴찌로 이어졌다.
신한은행이 드디어 꼴찌에서 벗어났다. 이날 열린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여자프로농구 BNK썸과의 원정경기에서 리바운드와 3점슛의 압도적인 우위를 앞세워 77대62로 대승을 거두며 시즌 4승(14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15일 용인 삼성생명전에 이은 2연승이다. 특히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BNK썸을 6연패에 몰아넣으며 순위를 맞바꿨다. BNK썸은 시즌 15패(4승)째를 당하며 0.5경기차로 꼴찌가 됐다.
2쿼터에서는 양팀 모두 슛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그래도 신한은행은 구슬과 김지영을 앞세워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전반을 35-22로 마쳤다.
3쿼터에서 확실히 승부가 갈렸다. 김태연과 김소니아외에 강계리 이경은 김진영 구슬등이 골고루 득점하며 한때 점수차를 24점으로 벌렸다. 3점슛 5개 중 4개가 성공했다. 반면 BNK썸은 진안의 골밑공격이 그런대로 잘 됐지만, 3점포가 침묵했다. 7개 모두 실패. 쿼터 중후반에 20점차 이상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일찍 결정됐다.
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