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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NBA 피닉스 선즈는 크리스 폴(38)을 포기하겠다는 충격적 선언을 했다. 다음 시즌 피닉스와 함께 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단, 여전히 기량은 만만치 않다.
미국 CBS스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각) '올 여름 피닉스는 크리스 폴을 트레이드하거나 아예 포기할 수 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 6월28일 선즈가 곧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재 계약을 유지하면서 폴을 트레이드하려는 시도는 정말 쉽지 않다. 폴의 노쇠화를 모든 구단이 알고 있다.
결국 피닉스는 폴의 연봉을 샐러리캡에서 덜어내는 대신 FA로 풀 가능성이 높다. 단, 폴은 여전히 현역 연장 의지가 충만하다. 폴이 페이컷을 한다면 트레이드는 더욱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
그는 여전히 리그 최고의 패서이고, 주전은 아니더라도 10~15분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챔피언 반지를 차지한 적은 없지만, 플레이오프 경험은 풍부하다. 백업으로 뛴다고 가정하면 10~15분은 정규리그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에서도 의미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플레이오프 경험이 부족한 팀에게는 매우 매력적이다. 게다가 포인트가드 보충이 절실한 LA 레이커스도 가능하다. 최근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의 결합 이슈가 나온 LA 레이커스지만, 현실적으로 어빙을 데려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연봉을 대거 낮춘 폴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