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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제임스 하든(필라델피아)이 자신의 친정팀 휴스턴 로케츠로 돌아갈까.
하든은 지난 7월 필라델피아와 2년 6880만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 3300만 달러를 받고 다음 시즌 3564만달러를 받는다. 단, 플레이어 옵션이 있다. 선수가 원하면 그 연봉으로 팀에 잔류할 수도 있고, FA 자격을 얻어 다른 팀으로 이적할 수도 있는 권리다.
ESPN은 '하든은 휴스턴과의 이별 과정에서 좋지 않았다. 당시 트레이드를 요구했고, 휴스턴과 불화가 극심했다. 하지만, 휴스턴의 라이프스타일 등 여러가지 요인 때문에 휴스턴 복귀에 관심이 많다'고 보도했다.
결국 하든은 필라델피아로 또 다시 트레이드되면서 팀을 옮겼다. 필라델피아에서 하든은 부진에 빠지기도 했지만, 조엘 엠비드와 리그 최상급 원-투 펀치를 형성하면서 필라델피아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단, 하든은 이같은 보도를 일단 부인했다. 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필라델피아)는 지금 잘하고 있다. 그런 보도가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계속 나아지고 있다. 그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했다.
실현 가능성은 있다. 휴스턴은 리빌딩에 한창이다. 잴런 글린, 자바리 스미스 주니어, 알페렌 센군 등 미래의 주축들이 좋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세 선수는 모두 20세 안팎의 나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26일 '르브론 제임스도 친정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돌아갔을 때 카이리 어빙은 22세였고, 트리스탄 톰슨, 디온 웨이터스는 23세였다. 하지만, 르브론은 클리블랜드에 합류하면서 대대적 팀 개편을 단행했다. 18세의 앤드류 위긴스를 케빈 러브와 트레이드했고, 결국 우승 전력을 만들었다'며 '하든이 휴스턴에 가세한다는 것은 휴스턴의 리빌딩 정책을 종결시킨다는 의미다. 유망주들을 정리하고 대대적 팀 개편을 통해서 우승 전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