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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변은 없었다. 대한민국 여자농구가 벨기에에 패했다. 하지만 1차전 중국과의 대결보단 조금 나아진 모습이었다.
두 번째 상대도 만만치 않았다. 벨기에였다.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5위다. 한국(13위)은 물론이고 1차전 상대 중국(7위)보다 우위다. 벨기에는 1차전에서 미국(랭킹 1위)에 72대87로 패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한국은 1쿼터 초반 벨기에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높이에서의 열세를 지울 수는 없었다. 상대에 연거푸 리바운드를 내줬다. 벨기에는 외곽에서 손쉽게 점수를 쌓았다. 한국은 트랜지션 상황에서 속공까지 허용했다. 한국은 1쿼터를 12-26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신지현의 기습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강이슬은 득점 인정 반칙으로 3점을 보탰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박혜진과 윤예빈의 외곽까지 더해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은 손쉬운 득점을 놓치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벨기에는 한국이 주춤한 사이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한국은 3쿼터를 50-69로 마쳤다.
마지막 쿼터. 한국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단비 신지현이 연속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체력과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4쿼터에만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에 세 차례 걸렸다. 벨기에는 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포를 폭발했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한때 15점 차로 추격했지만 57-82까지 벌어졌다. 한국은 중국에 이어 벨기에를 상대로도 고개를 숙였다.
한국은 24일 오후 5시 FIBA 랭킹 26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1승에 도전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